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조선신보> “2019년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마지막 기회”

등록 2019-10-08 16:56수정 2019-10-08 21:27

조총련 기관지 “트럼프 대통령, 관료들 오판에 귀기울이지 말아야”
“미국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선 핵포기, 후 보상 변종일 뿐” 일축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합의 없이 끝난 사실과 관련해, “2019년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마지막 기획”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호히 용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7일 <조선신보>가 주장했다.

남북·북미 관계 등 민감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 당국의 속내를 대신 밝히는 기사를 가끔 싣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비핵화 논의 본격화, 전제는 미국에 의한 신뢰 회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촉구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시 정책 철회를 이제껏 외면하고 압박과 회유·기만으로 조선의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오판하는 각료, 관료들의 제언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 협상의 교착을 풀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단 등을 선언해야 한다는 촉구가 담겨 있다.

신문은 “조미 협상에 임하는 조선의 입장은 일관하다”며 “미국이 조선의 우려를 가셔줄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조선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톡홀름 실무협상 직후 김명길 북쪽 수석대표가 “미국이 성의 있게 화답하면 다음 단계의 비핵화 조치들을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 ‘성명’의 재확인이다.

특히 신문은 “미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일부 언론은 ‘비핵화 정의에 대한 합의’ ‘영변핵시설 폐기+알파’ 등 조선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연락사무소 개설, 섬유와 석탄의 수출 제재 유예 등 상응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관측을 내돌리고 있다”고 짚고는, 이를 “‘선 핵포기, 후 보상’ 주장의 변종일뿐”이라고 일축했다. 북쪽이 미국의 ‘(비핵화 최종 목표가 담긴)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접근법을 받아들이지 않고 ‘단계적 합의·이행’ 기조를 고수하리라는 주장이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7일,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영국·프랑스·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할지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것이 또다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7일(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 실질 성과를 거둘 구체적 방안에 관해 얘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nom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대검 ‘구름다리 틴팅’ 사건…막무가내 징조 5년 전 그날 1.

윤석열 대검 ‘구름다리 틴팅’ 사건…막무가내 징조 5년 전 그날

이재명, 외신 인터뷰서 “민주당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 2.

이재명, 외신 인터뷰서 “민주당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

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 3.

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

이재명 “국민연금, 2월 중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초당적 협조” 4.

이재명 “국민연금, 2월 중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초당적 협조”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5.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