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해안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10일 오전 전원 구조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선미 쪽에서 9일(현지시각) 구조팀이 선체 안에 고립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외교부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10일 오전 모두 구조됐으며,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9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께 골든레이호 기관실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을 구조했으며, 이들은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본부와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은 USCG 등 관계기관과 해양수산부 등 유관 부처, 선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구조된 선원과 가족을 지원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등 사고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신차 4천여대를 중동으로 운반중이던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1시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오후 2시40분)께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8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선원 24명은 모두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