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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국 ‘원전 오염수 질의’에 “과학적 조치 취하고 있다” 답변서 낸 일본

등록 2019-08-27 20:53수정 2019-08-27 21:20

주한일본대사관, 원전 오염수 관련 입장 외교부에 전달
“한국 문제 제기 사실에 근거해야” 요구
한국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우려” 반발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가 지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외교부는 니시나가 공사에에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구상서를 전달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가 지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외교부는 니시나가 공사에에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구상서를 전달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일본이 2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한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 발표해 달라”고 한국에 요구했다. 한국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합리적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지난 19일 전달한 구술서에 대한 회신을 외교부 권세중 기후환경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전해왔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일본 쪽은 현시점에서 오염수의 처리 계획에 대해 어떠한 구체적인 결론은 나와있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본건에 관하여 일본 정부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조치를 책임을 가지고 취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9월4일 일본 외무성이 주일외교단 등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외교부는 “이 문제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주변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 및 국제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홈페이지에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일본 정부의 검토 상황 등에 대해 국제회의 등에서 설명했고, 주일 한국대사관에도 지난해 10월 이후 4차례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염수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오염된 지하수가 공중의 안전에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 유출되고 있지 않다”면서 IAEA(국제원자력기구)도 ‘공중의 안전이 확보돼 있다’고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본건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안건과 관련하여 대외발표는 사실에 근거하여 행해질 것, 또한 한국 정부가 취하는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정부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일본 정부에 합리적인 우려를 전달하고 있으며 신중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본대사관은 또 지난 19일 외교부가 보도자료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했다’고 밝힌 점도 문제 삼았다. 일본대사관은 “우리 측 입장을 제의하기 위해 초치로서가 아닌 대사관의 요구에 의해 방문한 것”이라며 “이런 발표에 대해 한국 외교부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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