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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 외교장관 뉴욕서 북-미협상 재개 방안 논의할 듯

등록 2019-03-26 21:48수정 2019-03-26 21:52

29일 ‘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추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하노이회담 설명회에서
“트럼프, 스냅백 제재완화 긍정적, 폼페이오·볼턴이 장애 됐다”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수행비서가 중국 쪽 귀빈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를 방문하기 위해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수행비서가 중국 쪽 귀빈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를 방문하기 위해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소강상태인 북-미 협상의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최근 ‘한-미 관계 이상설’이 나오는 가운데 성사되는 양국 고위급 간 첫 회담이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강 장관이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추진되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상호 편리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29일 오전 유엔 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 등 북한의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대북 접근법에 대한 한-미 간 견해차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을 전제로 한 대북 제재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공개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지난 15일 발언문을 보면 최 부상은 “회담에서 우리가 현실적인 제안을 제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제재를 해제했다가도 조선이 핵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 제재는 가역적이다’라는 내용을 더 포함한다면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은 기존의 적대감과 불신의 감정으로 두 수뇌분 사이의 건설적인 협상 노력에 장애를 조성했으며 결국 이번 수뇌회담에서는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외신들은 최 부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최 부상은 “(문 대통령이) 중재자보다는 촉진자적인 역할이라는 것은 이해할 만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6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라오스 방문길에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면서, 24일부터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쪽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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