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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미 6자수석, 안희정·유승민 만나

등록 2017-03-21 15:55수정 2017-03-21 22:17

조셉 윤 특별대표, 한미 관계·북핵문제 등 의견 나눠
22일, 문재인 캠프 외교·안보 정책 책임자 만날 예정
외교부 김홍균 본부장과 공식 협의 뒤 23일 출국

21일 오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두번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캠프 제공
21일 오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두번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캠프 제공
북핵 6자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서울에서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만났다.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윤 특별대표와 직접 만나지 않고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책임자들이 만날 예정이다.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윤 특별대표가 오늘 유승민 의원, 안희정 지사와 만났다. 문재인 전 대표의 선임 자문관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특별대표는 유승민·안희정 두 사람과 만나 한·미관계와 북핵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국무부는 17일 누리집에 윤 특별대표의 방문 일정을 공개하며 “윤 특별대표가 한국에서 다양한 지역 및 양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 및 시민사회 구성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캠프’에서는 외교·안보 정책을 보좌하고 있는 서훈 이화여대 교수와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가 22일 윤 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 대사를 지내, 이 기간 주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를 지낸 윤 특별대표와 인연이 있다. 윤 특별대표는 문 전 대표를 직접 만날 것을 요청했으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문 전 대표 쪽에서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특별대표 쪽은 회동 사실이 알려질 경우 정치적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대상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특별대표는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20일 밤 방한했으며, 21일 오후에는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과 만난다. 이어 22일 오전 6자회담 한국 쪽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공식 협의를 한 뒤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지은 이정애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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