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주제네바대사
최경림 주제네바 대사, 1년간 의장 활동
한국이 2016년 유엔인권이사회(UNHRC) 의장국을 맡게 됐다.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한국은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가 임기인 의장국에 선출됐다.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국은 중남미-동유럽-아프리카-서유럽-아시아·태평양 등 5개 권역이 순서대로 돌아가되, 각 권역이 자체 선출한 나라가 맡는다. 내년은 2006년 유엔인권이사회 설립 이후 두번째로 돌아온 아시아·태평양권의 차례로, 2011년엔 타이가 의장국이었다. 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건 1991년 9월 유엔 가입 이후 처음이다.
유엔 총회의 보조기관 중 하나인 유엔인권이사회는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국제사회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려고 만들어진 상설위원회로, 2006년 이전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위원회였다. 외교부는 제네바 상시 체류 등을 위해 최경림(사진) 주제네바 대사가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기구의 의장국이며, 내년엔 유엔인권이사회 외에도 국제원자력기구 주관 장관급 핵안보국제회의 등의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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