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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김정은, 5월9일 러시아 승전70주년 행사 참석”

등록 2015-04-23 20:02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에서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일(5월9일)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에서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일(5월9일)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 공동인터뷰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오는 5월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쪽이 공식 확인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는 23일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에서 한국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의 모스크바 방문을 기대하고 있고, 김정은 제1비서의 기념행사 참여 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티모닌 대사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가 전날 “여러 북한 관리들과의 접촉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모스크바에 올 것이란 확인을 받았다”고 말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푸틴과 양자회담 이뤄질수도…
러시아, 개성공단 참여 논의…
사드 러시아 인접지역 배치 반대”

김 제1비서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면, 집권 뒤 첫 국외순방과 첫 정상회담에 해당된다. 이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5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중 정상회담 등의 개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하고,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특사로 보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티모닌 대사는 이날 남·북·러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는 개성공단 참여를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논의중이며, 그중 하나가 러시아의 고려인이 참여하는 식품 생산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진-하산, 한반도·시베리아 횡단철도, 가스관 프로젝트 등을 들어 “북한을 이런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선, “한국 입장을 주권국가로서 존중한다”면서도 “이 입장이 양국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선 “사드는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방어체계(MD)의 한 부분으로 러시아 인접 지역 배치에 반대한다”며 “이런 결정을 할 때는 지역 내 정세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에 오기 전 평양 주재 주북한 러시아 대사로 일했던 티모닌 대사는 “(남북한) 차이가 아주 크다. 그러나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외현 박영률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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