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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에볼라지역 파견인력’ 이번주 모집공고 내기로

등록 2014-10-20 22:16

정부, 다음달 초 선발대 보내기로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 위해 이번주 중 모집공고를 내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파견 규모와 일정, 지역 등은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7명의 선발대를 11월 초에 보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는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협의회 뒤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본대 구성은 이번주 안에 공고를 내어 군과 민간에서 선발 작업을 시작한다. 권중욱 복지부 공공부문정책관은 선발 기준과 관련해 “두 가지 원칙, 하나는 전문성, 또 하나는 자발성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파견 지역으로는 보건인력 수요가 가장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감염을 우려해 파견 보건인력은 에볼라 잠복기간인 21일에 상응하는 유예기간을 두어 현지 또는 제3국에서 관찰한 뒤 입국을 시키기로 했다.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의 대책에 대해 권중욱 정책관은 “현지에 이미 진료를 위한 여러가지 시설이 있고, 환자가 원할 경우엔 이송거리가 짧은 제3국에서 진료하도록 하려 한다”며 “본인이 희망하고 환자 상황이 장거리 이송을 견딜 수 있는 의학적 판단이 선다면 국내로 올 수도 있도록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본대 파견에 앞서 11월 초순 외교부, 복지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된 선발대를 피해지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3개 부처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선발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대는 7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선발대는 본대 파견에 앞서 현장을 점검하고, 현재 활동중인 다른 나라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이 필요한 부분 등을 파악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맡게 된다.

전문가들은 선발과정에서의 자발성을 강조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이 발생한 가난한 나라에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면 이를 돕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에볼라 감염에 대해 충분한 지식과 기술이 있는지, 현지에서 할 만한 구실은 있는지 등을 미리 충분히 검토한 뒤에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자발성을 전제로 의료진을 모집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외현 기자,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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