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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아베 메신저’ 만난 박 대통령…“올바른 역사인식” 거듭 강조

등록 2014-07-25 19:27수정 2014-07-25 22:10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마스조에 도쿄도지사 접견서
“위안부 해결 진정성 기대” 밝혀
아베 “한일관계 개선 노력” 전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태도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일본 정치권 인사와 만난 것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이래 1년5개월여만이다. 그러나 이번 접견이 꽉막힌 한-일관계의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되지 않고서는 진정한 신뢰관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역사는 국민의 혼이고 혼이 상처를 받으면 근본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군대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 여성인권의 문제로 일본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함으로써 잘 풀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마스조에 지사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형식으로, 아베 신조 정부의 퇴행적인 역사 수정 시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조에 지사는 이날 접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마스조에 지사는 자매도시인 서울시와의 교류 협력차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23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등 일본 방송들은 이날 박 대통령과 마스조에 지사와의 만남을 즉각 속보로 전달하며 이번 만남이 한-일 정상회담과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쏟아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마스조에 지사가 특사로 온 것도 아니어서 한-일 정상회담 등을 거론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인 석진환 기자, 도쿄/길윤형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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