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김치 수출·구제역 예방도
3일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개발에 협력을 약속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새만금 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관련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새만금 사업은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추진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고, 그동안 정부는 협약체결을 위해 중국과 수차례에 걸쳐 실무 협의를 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약체결까지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양국 수출입은행간 초대형 ‘에코쉽(친환경 고연비 선박) 프로젝트’ 금융계약도 체결됐다. 두 나라의 수출입은행은 대우해양조선의 에코쉽 건조·수출계약건에 대해 공동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나라는 또 광역두만강 개발계획(GTI) 발전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 공동성명 부속서에서 “지티아이 발전이 향후 동북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경제협력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한다”고 합의했다. 지티아이는 동북아 경제개발을 위해 한국·중국·러시아·몽골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협의체로 해마다 한번식 총회를 연다.
중국을 상대로 한 한국산 김치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국의 경우 김치의 특성을 고려한 위생기준을 별도로 정하지 않아 대중 수출이 막혀 있었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수입위생기준 개정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중대한 동물 질병과 예방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지방정부간 협력을 다양화하고, 민관공동포럼·기업상담회·무역촉진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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