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정부는 우리 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황준국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를 임명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조태용 전 본부장이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 상태였다.
황 본부장은 6~9일 열리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쪽 6자회담 수석대표와도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조만간 할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은 북한에 진정성 있는 선조처를 요구하는 한·미의 입장과 ‘조건 없는’ 재개를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이 부딪히면서 2008년 12월 수석대표회담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황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16회로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등 다자기구 쪽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이명박 정부 들어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하며 북핵 및 북미 쪽 현안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임명된 2008년 우리 쪽 차석대표로 6자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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