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새해회견]
박대통령 “일본이 협력 깨”
중국엔 “동반자 관계 발전”
박대통령 “일본이 협력 깨”
중국엔 “동반자 관계 발전”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중국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일 관계에 대해 “돌아보면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기초로 해서 쭉 이어져 온 것 아니냐. 그런데 최근 들어 (일본에서) 자꾸 그것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이것이 양국 협력을 깨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달 말 전격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일본이 최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퇴행적 모습을 보이는 것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여태까지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도출되도록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한-중 관계 전망에 대해선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양 국민의 지지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복리 증진,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계속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적극 평가했다. 특히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전미개오’(미혹함을 바꿔 깨달음을 연다)와 관련해 중국 <시시티브이>(CCTV) 기자가 한 질문에 답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다.
또 박 대통령은 통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통일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도 지원하고 같이 협력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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