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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북, 2단 로켓도 장착하고 3단 준비…한·미·일 대응 협의

등록 2012-12-04 20:44수정 2012-12-04 21:55

발사대에 가림막 설치뒤 작업
중국 “신중히 행동을” 주문

한, 임성남 본부장 미국 보내
일, 스기야마 국장 워싱턴행
미 “6자회담 참가국과 대처 협의”
북한이 4일 1단 로켓에 이어 2단 로켓을 발사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에 ‘신중한 행동’을 주문했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도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공조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2단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으며 3단 로켓 장착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의 정보를 종합해 이런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발사대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과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국방부는 정책실, 합참 작전·정보 실무자들로 구성된 통합위기관리 티에프팀을 꾸리고 가동에 들어갔다.

임 본부장은 6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국무부 인사들과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만나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도 만나, 발사 이후 대북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과거 2006년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사례처럼 북한 관련 계좌를 보유한 금융기관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제재나 해운 제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이날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기야마 국장이 임 본부장과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 3자 협의 개최는 결정된 바가 없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해 어떤 조처를 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를 명백하게 도발적 행위라고 보고 (이에 대응하고자)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로켓 발사계획을 사전 통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통보받았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적절한 조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의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조선(북한)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에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조선은 주권국가로서 평화적으로 우주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에 따른 제한 등의 이유로 우리는 이런 의견을 표시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훙 대변인은 “위성 발사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조선과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워싱턴 도쿄 베이징/박현 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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