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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청해부대 최영함 리비아 급파

등록 2011-02-24 20:21수정 2011-02-25 08:28

교민 철수지원 전세기 현지로 출발
이 대통령 “모든 수단 동원하라”
정부는 24일 내전국면으로 접어들며 치안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리비아에 전세기뿐만 아니라 군함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교민 철수 작업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리비아 교민 철수를 도우려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최영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5~6일 뒤에 리비아 북부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전세기를 통한 철수가 어려울 경우 최영함이 리비아 북부의 한 항구도시에서 교민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함에는 300여 해군 외에도 교민 700여명을 추가로 태울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세기로 빌린 이집트항공의 에어버스 330기 한대(정원 260명)가 25일 오전(한국시각)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출국수속이 완료되는 대로 카이로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효율적인 교민 수송을 위해 두번째 이집트항공 전세편은 애초 예정됐던 카이로-트리폴리 구간 대신 카이로-시르트 구간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르트 소재 공항은 현재 정상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두산중공업·현대 엠코 등의 한국 기업 노동자 200여명이 모여 전세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또 25일 새벽 0시5분(한국시각)에 330석 규모의 대한항공 B747이 리비아 내 한국 노동자 수송을 위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세기는 25일 새벽 4시20분(현지시각)에 로마를 거쳐 같은 날 오전 11시께 트리폴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기 운항요금은 1인당 200만원 정도며 탑승자 부담이다.

리비아 동부 지역의 벵가지에서도 이날 항구를 출발하는 터키 선박에 교민 5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태호 국토해양부 중동대책반장은 “터키 현지 여객선이 벵가지의 자국민을 태워갈 때 우리 근로자도 함께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벵가지에 남아 있는 교민 200여명을 상대로 철수 의사를 파악중이며, 발전소와 병원 등에 근무하는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 소속 직원 50여명은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트리폴리 인근의 한국 기업 노동자들을 육로로 튀니지 국경으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장관과 청와대 관계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사태 상황 점검·대책회의를 연 자리에서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과 진출기업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인 박영률 권혁철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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