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국방장관 의향서에 서명
이상희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가즈 일본 방위상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한반도 안보와 지역안정,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공동 이익을 위해 한-일 군사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일 국방교류의 기본 틀인 ‘한-일 국방교류에 관한 의향서’(이하 의향서)에 서명했다.
의향서는 양국 국방교류 범위를 △국방 장·차관, 합참의장, 각 군총장 등 고위급과 실무급 인사 교류 △교육·연구기관 교류 △수색구조활동에 대한 공동훈련 정례화 △두 나라 부대 간 교류와 훈련 참관, 함정과 항공기 상호방문 △국제평화유지활동과 해외 긴급구호활동과 관련한 협력으로 명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양국 국방교류의 기본 대강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향서에 교류범위를 명시했지만, 지금도 모두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이라고 설명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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