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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일 정상회담, 일 기업 투자확대에 역점”

등록 2008-04-18 19:53

권철현 신임대사 “이대통령, 일본 왕 방한요청 회의적”
권철현 신임 주일 대사는 18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정상회담(21일) 의제와 관련해 “후쿠다 총리가 미래지향적인 한일 신시대를 열자고 했는데 손에 잡히는 경제효과가 없는데 새 시대가 가능하겠느냐”면서 일본 쪽의 대한 투자확대를 끌어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 무역역조의 주요인인 부품소재 공장의 한국유치 등 일본기업의 한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국내법 정비문제를 고심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투자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권 대사는 또 이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일본왕의 방한을 요청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방한초청을 할지 안할지 확실하지 않다”며 “우리 국민들이 (일본왕의 방한)을 받아들일만큼 아직 너그럽지 않은 것같다. 조금 너그러울 때가 기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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