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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미 대사, 강제동원 합의 ‘환영’…“윤 대통령 놀라운 의지 반영”

등록 2023-03-06 14:22수정 2023-03-06 19:40

강제동원 정부 해법 발표에
“한-일 관계 역사적 진전 환영”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월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주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월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주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으로 ‘제3자 병존적 채무 인수’(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한·일 양국이 발표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골드버드 대사는 이날 ‘한-일 발표문에 관한 성명’을 내어 “양국간 고통스러운 시기의 역사를 해결하기로 한 이번 합의는 한-일 간 신뢰와 화해를 증진할 것이며,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재정립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놀라운 헌신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최우방 동맹인 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일본 기업은 빠진 채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국내 기업 등의 자발적 기여로 돈을 마련해 지급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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