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프놈펜/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윤석열 정부의 동아시아 정책 구상인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인태 전략) 최종보고서가 연내에 공개된다. 지난 11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당시 윤 대통령이 발표한 인태 전략 기조에 대한 이행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인태 전략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오후에 외교부 주관으로 주한 외교사절단과 여타 정부기관 및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개 분야로 나눠 진행될 이날 설명회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판 인태 전략의 의의에 대한 기조 발언을 하고, 외교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석해 배경 설명과 질의 응답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1월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을 3대 비전으로, 포용·신뢰·호혜를 3대 원칙으로 하는 인태 전략의 얼개를 제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정례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전기차·배터리·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한-아세안 협력기금 증액 등을 세부 전략으로 언급한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