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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김정은, 시진핑에 축전…북-중 관계 강화 강조

등록 2022-10-23 18:08수정 2022-10-24 02:4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기념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기념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에 즈음해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북-중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오늘 조-중 두 당은 단결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면서 그 어떤 정세의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끄덕없이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을 힘있게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제20차 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당중앙위원회 총서기로 다시 선거되였다는 기쁜 소식에 접하여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총서기 동지와 함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조-중 관계의 보다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하고 그 실현을 영도하여,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위업을 계속 강력히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총서기 동지가 중국 공산당을 영도하는 중임을 계속 지니게 된 것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며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여정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중국 건국기념일(국경절) 73주년에 맞춰 보낸 축전에 대한 답전을 20차 당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13일 보내, 이번 당대회 개최 소식과 의미 등을 소개했다. 시 주석도 당시 답전에서 “지금 국제 및 지역 정세에서는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중-조 쌍방사이에 전략적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고 단결과 협조를 강화해야 할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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