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12월31일, 군별 2~3개 부대 대상 최소형·중간형·자율형 3종 나눠서 시범운영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당직사관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있다. 가평/사진공동취재단, 한겨레 자료사진
국방부는 17일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해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추가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는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 열정부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병영생활 개선’ 항목에 포함됐다.
시범운영은 육·해·공군별 각 2∼3개 부대 현역병을 대상으로 △최소형(아침 점호~오전 8시30분, 오후 5시30분~9시) △중간형(아침 점호~오후 9시) △자율형(24시간 소지)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훈련병은 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과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을 허용하는 ‘확대형’ 등 2개 유형이 적용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기간병 5천여명을 최소·중간·자율형 등 3개 집단으로 나눠 1차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참여 병사의 72%는 자율형을 선호했지만, 이들을 지휘·통솔하는 간부 1300여명은 중간형(45%)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역 병사는 2020년 7월부터 평일엔 일과 뒤(오후 6∼9시), 휴일엔 전일(오전 8시 30분∼오후 9시) 영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