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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감사원 사무총장에 ’월성 원전’ 감사했던 유병호

등록 2022-06-14 14:26수정 2022-06-14 14:35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감사원 제공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감사원 제공

2020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을 감사했던 유병호(55·사진) 감사연구원장이 감사원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기용됐다.

감사원은 14일 자료를 내어, 최재해 감사원장이 새 사무총장에 유 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 1997년부터 감사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유 원장은 공공기관감사국장, 국방감사단장, 감찰정보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 쪽은 “오랜 현장감사 경험을 지닌 정통 감사관”이라고 했고 월성원전 감사와 관련해서는 “조직적인 감사증거 은폐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제성이 졸속으로 평가돼 조기폐쇄 결정됐음을 밝혀 원칙주의자로서의 강직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올해 1월 감사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대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첫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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