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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미 국무부 2인자 방한…“외교차관 회담서 북 무력 시위 논의”

등록 2022-06-06 11:30수정 2022-06-06 11:42

웬디 셔먼 부장관, 2박3일 일정으로 6일 방한
7일 한-미 차관회담, 8일 한-미-일 차관 협의회
여성 벤처 기업인·성소수자 단체 활동가 면담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해 7월22일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해 7월22일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 속에 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6일 외교부와 미 국무부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셔먼 부장관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7일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회담에선 양국 현안과 북핵 대응책 등과 함께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한국을 시작으로 필리핀·라오스·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다.

8일엔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예정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에선 북핵 문제는 물론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 기간 동안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을 예방하는 한편 여성 벤처 기업인과 성소수자 단체 활동가 등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조 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따로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지난달 9일 방한했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박 장관에게 조속한 시일 안에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어,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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