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4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4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용 장관은 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추가 지원도 검토해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1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집행하고 있는 터라, 3천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공약한 셈이다.
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나토 회원국들의 단합된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나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하게 지지해온 점을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어 정 장관은 “중국의 부상이 국제규범에 부합하고 글로벌 이슈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정 장관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마리스 페인 오스트레일리아 외교장관, 칼 라이히 주유럽연합·나토 뉴질랜드 대사와 만나 나토와 아태 지역 파트너 4개국 사이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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