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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수도 키이우서 철수 “군사적 위협 고조”

등록 2022-03-02 22:35수정 2022-03-02 22:42

“우크라이나 내 안전지역으로 이동해 기능 재개할 것”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텔레비전 송신탑이 1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화염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공개했다. 키이우/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텔레비전 송신탑이 1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화염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공개했다. 키이우/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키예프) 시내 군사적 위협 상황 고조로 공관 기능 수행과 공관원 안전 보장이 어려워져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키이우에서 철수했다고 2일 밤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키이우에서 근무 중인 김형태 대사를 포함한 잔류 공관원 전원은 이동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 6명과 함께 우크라이나 내 키이우 이외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대사관은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우크라이나 내 안전지역에서 기능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키이우 주재 우리 대사관 기능은 당분간 잠정 중단되며, 르비브 임시사무소와 체르니브찌 임시사무소가 교민 지원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애초 600명 가까이 되던 현지 체류 한국인은 대부분 철수해 지금은 40명 밑으로 숫자가 줄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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