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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 워싱턴서 대북 신뢰구축 조처 등 세부 협의

등록 2021-11-02 14:36수정 2021-11-02 14:41

1일 워싱턴서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10월 18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 앞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10월 18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 앞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외교당국이 국장급 협의를 열고 대북 신뢰구축 조처 등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2일 외교부와 미 국무부에 따르면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가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국장급 협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쪽에서는 통일부와 청와대 관계자가, 미국 쪽에서는 국방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그간 한-미 수석대표 협의시 논의된 북한과의 신뢰구축조치를 포함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북 견인 방안들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내용에 대해 실무차원의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지난달 18~19일 워싱턴과 23~24일 서울을 오가며 종전선언 및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 등을 중심으로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다. 한-미 간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과 관련해서는 조율이 막바지에 이른만큼 이번 협의에서는 종전선언을 둘러싼 세부 협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양쪽이 한반도의 현재 상황과 인도적 협력의 전망 그리고 북한과 대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심화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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