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 가운데)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동남아순방 뒤 귀국길에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장관은 대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이 지난 26일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탄 항공편 탑승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장관은 전날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정 장관은 귀국 직후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 장관은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역 당국에서 지정하는 기간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확진자 접촉을 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될 경우, 접촉 시점부터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