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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과 갈등 치달아도 유엔사 ‘핑크색 직통전화’는 울렸다

등록 2021-01-01 11:15수정 2021-01-01 15:11

유엔사 페이스북 “연중무휴…지난해 총 86건 통지문 전달”
유엔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유엔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유엔군 사령부가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북한과의 극한 대립 상황에서도 “북한군과의 통신선이 연중무휴 유지됐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2020년 리뷰’를 통해 “북한군과 통신선을 연중무휴로 유지했다. ‘핑크색 직통전화’를 통해 총 86건의 통지문을 전달하였으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일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 소식과· 함께 유엔사 통신선을 통해 북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 병사와 지금도 일부 주한미군 부대에서 사용 중인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구식 핑크색 전화기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한해 주요 소식을 정리한 유엔사 공식 페이스북
지난 한해 주요 소식을 정리한 유엔사 공식 페이스북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9일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극한 대치상황에서 “남조선 당국은 저들의 중대한 책임을 너절한 간판을 들고 어쩔 수 없다는 듯 회피하면서 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적대행위(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의미)를 묵인하여 북남 관계를 파국적인 종착점에로 몰아왔다”며 “이날 12시(정오)부터 북남 공동련락사무소를 통하여 유지하여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 련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 련락선, 북남 통신시험 련락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 련락선(이른바 ’핫라인’)을 완전 차단·폐기”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유엔사의 통신선은 1년 내내 유지한 셈이다.

유엔사는 그밖에 지난해 한해 동안 수행한 주요 업무로 △한국전쟁 사망자 유해발굴 △비무장지대(DMZ) 출입 허가 △북과 대치 중인 경계지대 감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 △한국 정부가 수행한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협조 등을 열거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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