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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배석자 보니…김정은은 비핵화 집중, 푸틴은 경협 강조

등록 2019-04-25 21:57수정 2019-04-25 22:12

북, 이용호·최선희 ‘비핵화 집중’
러, 비핵화+극동개발 등 경협 강조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의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회담 배석자의 구성과 규모의 차이도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을 수행해 확대회담에 배석한 북쪽 인사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두명뿐이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공식 수행원으로 북한 매체에 호명된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영길 군 총참모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의외로 이들이 배석하지 않은 것이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일 수 있다”라며 “리용호·최선희만 배석시킨 것은 비핵화 의제에 대한 굉장히 집중했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쪽에서는 애초 예상대로 부총리급인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예브게니 디트리흐 교통장관, 올레크 벨로조로프 철도공사 사장,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아나톨리 야놉스키 에너지부 차관 및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까지 대거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양쪽이 비핵화 의제는 공유하면서도 러시아는 남·북·러 협력 등 경제협력에 강조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의도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서도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단독회담에 앞서 양국의 “무역·경제 관계의 발전과 인도적 접촉의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성훈 한국외대 교수도 “러시아는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극동개발 관련해 남북러 3자 경협, 북한 경제 개발 참여 등 상업적 이슈로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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