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급작스레 열린 북 대표 기자회견, 일부 기자들만 참석
〈한겨레〉취재진 숙소서 쉬다 ‘맨발 운동화·추리닝’ 전력 질주
〈한겨레〉취재진 숙소서 쉬다 ‘맨발 운동화·추리닝’ 전력 질주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gonzCa8qJw
한밤중에 북한이 전 세계 기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답도 했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이었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한 28일을 막 넘긴 시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자회견, 모두가 간 게 아닙니다. 북한이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알음알음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기자들만 회견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정보를 28일 밤 11시(현지시각)를 넘긴 시각에 베트남 현지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습니다.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되자마자 멜리아 호텔로 전력질주했습니다. 다행히 <한겨레> 취재진이 머무는 숙소에서 멜리아 호텔까지는 전속력으로 달리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서 쉬고 있던 <한겨레> 취재진은 ‘추리닝’ 차림에, 맨발에 운동화를 신은 뒤 뛰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발급해준 기자 신분증과 휴대전화만 들고 전속력으로 달려 겨우 회견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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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하노이/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편집 위준영 피디 marco042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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