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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금강산 행낭 사진] #10 마르지 않는 눈물로 고하는 작별

등록 2018-08-26 18:33수정 2018-08-26 18:38

버스 창문이 38선 된 듯 애절한 이별에 눈물바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로 이들의 만남이 뉴스 아닌 일상으로 여겨지기를
분단 후 65년 만에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들이 기약 없는 이별의 야속함에 금강산이 눈물바다로 변했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우리쪽 상봉단이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들과 작별하고 있다. 2박 3일간 총 6차례, 12시간의 짧은 만남이 이뤄진 이번 상봉행사는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분단 후 65년 만에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들이 기약 없는 이별의 야속함에 금강산이 눈물바다로 변했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우리쪽 상봉단이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들과 작별하고 있다. 2박 3일간 총 6차례, 12시간의 짧은 만남이 이뤄진 이번 상봉행사는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북쪽 상봉단이 계단을 내려가며 남쪽 가족들에게 손흔들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북쪽 상봉단이 계단을 내려가며 남쪽 가족들에게 손흔들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018년 8월 15일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상봉이 26일 마지막 작별상봉을 끝을 맺었습니다.

이별의 막이 드리우는 순간에도 남과 북의 경계를 지우고 강렬히 흐르는 정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버스에 오른 북쪽 상봉단과 이를 배웅하는 남쪽 가족들의 꼭 잡은 손은 풀어질 줄 모른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배웅하는 우리쪽 상봉단과 애절하게 이별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버스에 오른 북쪽 상봉단과 이를 배웅하는 남쪽 가족들의 꼭 잡은 손은 풀어질 줄 모른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배웅하는 우리쪽 상봉단과 애절하게 이별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부둥켜 안고 우는 사람들, 차창을 사이에 두고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보려 애쓰는 모습들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낯익은 장면이었어도, 결코 익숙해지진 않았습니다.

불꽃처럼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지만 이 만남의 여운은 깊고 오래 이어지겠지요.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음이 고통을 더하리란 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버스에 오른 북쪽 상봉단이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배웅하는 우리쪽 상봉단과 애절하게 이별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버스에 오른 북쪽 상봉단이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배웅하는 우리쪽 상봉단과 애절하게 이별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분단 후 65년 만에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들이 기약 없는 이별의 야속함에 금강산이 눈물바다로 변했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남쪽 상봉단이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들과 작별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분단 후 65년 만에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들이 기약 없는 이별의 야속함에 금강산이 눈물바다로 변했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남쪽 상봉단이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들과 작별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을 배웅하던 한 남쪽 참가자가 뒤돌아 눈물을 훔치고 있다. 26일 오후 금강산호텔.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을 배웅하던 한 남쪽 참가자가 뒤돌아 눈물을 훔치고 있다. 26일 오후 금강산호텔.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다행히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25이 금강산에서 "이번 행사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고 알렸습니다.

남과 북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에 뜻을 같이하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의 작별상봉 및 공동 중식이 진행된 26일 외금강산호텔에서 바라본 금강산 매바위의 야경. 조명이 켜진 곳은 온정각 서관. 2박 3일간 총 6차례, 12시간의 짧은 만남이 이뤄진 이번 상봉행사는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촬영한 사진들을 레이어 합성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의 작별상봉 및 공동 중식이 진행된 26일 외금강산호텔에서 바라본 금강산 매바위의 야경. 조명이 켜진 곳은 온정각 서관. 2박 3일간 총 6차례, 12시간의 짧은 만남이 이뤄진 이번 상봉행사는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촬영한 사진들을 레이어 합성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멀지 않은 미래에는 해가 뜨고 별이 지는 당연한 이치처럼 이들의 만남이 큰 뉴스가 되지 않기를,

군대 간 자녀 면회가듯, 멀리 떨어져사는 가족과 만나듯 그렇게 일상의 만남이 되기를 고대해봅니다.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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