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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성 김-최선희, 이틀 연속 판문점서 만나

등록 2018-06-03 17:29수정 2018-06-03 21:26

북-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 4차 실무협의
‘단계적 주고받기’ 절충점 모색 전망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7일부터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실무회담 대표로 나선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7일부터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실무회담 대표로 나선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위해 2일에 이어 3일에도 실무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뉴욕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잇달아 접촉한 뒤 판문점팀도 협상 속도를 더하는 모양새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 호텔을 나서 북쪽과 협의를 이어온 판문점 북쪽지역 통일각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협상팀이 탄 차가 오후 1시10분께 숙소를 빠져나와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북쪽에서는 이번에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협상팀을 이끌고 협의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전날에도 통일각에서 만나 3차 협의를 했다. 양쪽은 5월27일과 30일 만나 1·2차 회담을 한 바 있다. 사흘 간격으로 만나던 이들이 이틀 연속 마주 앉으면서 김영철-폼페이오, 김영철-트럼프 회동 결과를 바탕으로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관계에 밝은 외교소식통은 “뉴욕과 판문점 협의는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된 것으로 서로 연결돼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김영철 부위원장과 접견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과정’으로 강조한 것을 볼 때, 판문점에선 현 단계에서 양쪽이 수긍할 수 있는 ‘주고받기’의 절충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비핵화 문제가 한방에 끝나는 게 아니라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는 만큼, 미국 쪽이 그간 주장해온 ‘일괄타결-일괄이행’에서 한발 물러서 논의를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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