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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 정상, 내달 27일 만난다

등록 2018-03-29 21:02수정 2018-03-29 22:53

판문점 ‘평화의집’서 정상회담
비핵화·평화·남북관계 의제
남북 고위급 회담, 3개항 합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쪽에 있는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쪽에 있는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마주 앉을 ‘2018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4월27일로 결정됐다.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 뒤 10년6개월여 만의 남북정상회담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 남북 대표단은 29일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4월27일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한 3개 항으로 이뤄진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을 4월4일 판문점 남쪽 지역에서 하기로 했으며,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핫라인) 설치를 논의할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조명균 장관은 이날 회담 뒤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이냐’는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그렇다”고 답하고, “북쪽도 (의제에 관해) 우리와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상 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해나간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하면 4월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선권 위원장은 회담을 마치면서 “고위급회담에서 확인한 공통된 의지와 원칙, 신의를 갖고 적극 협력함으로써 역사적 수뇌상봉을 최상의 수준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급회담에는 남쪽에서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북쪽에서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지난 5~6일 방북해 남북정상회담을 4월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열린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고위급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 만큼 주어진 기간 동안 회담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방북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판문점/공동취재단, 박병수 선임기자 성연철 기자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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