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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4월 한-미 연합훈련 수위조절 가능성

등록 2018-03-07 22:24수정 2018-03-07 22:30

김정은 “예년수준 이해” 말했지만
정상회담 고려 규모 등 바꿀 전망
2016년 키리졸브 훈련 당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016년 키리졸브 훈련 당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대북 특별사절단이 밝히면서, 평창 올림픽 때문에 연기됐던 ‘키 리졸브 연습’(KR)과 ‘독수리 훈련’(FE)은 패럴림픽 이후 4월 초부터 예정대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를 고려해 훈련 규모나 일정 등에서 수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당국은 이들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 등을 평창 패럴림픽(9~18일) 이후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한·미 군당국 간엔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4월1일부터 5월말까지 약 두 달간, 컴퓨터 모의지휘 연습(CPX)인 키리졸브는 4월23일부터 5월3일까지 두 주간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 기동훈련인 ‘쌍룡훈련’이 3월 말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가며, 이어서 한-미 해군의 북한군 특작부대 해상차단 연합훈련, 한-미 공군의 ‘맥스 선더’ 훈련 등이 뒤따르게 된다.

현재 잠정 결정된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나 기간 등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통상 한-미 연합훈련은 1년 전부터 계획을 세워 병력과 장비 등의 동원 일정과 규모를 정한다”며 “특히 미군은 해외에서 증파되는 병력과 장비 등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훈련 규모나 일정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훈련 축소 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인 셈이다.

그러나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에 군사훈련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인 정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정부로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훈련의 규모와 일정을 조정하고 또 언론의 주목을 덜 받는 ‘로 키’로 이번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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