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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성렬 “너 죽고싶어” ‘욕설’ 외교논란으로 번져

등록 2005-11-13 20:08수정 2005-11-13 21:38

한반도 문제 관련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오른쪽)가 27일(현지시각) 미 하원 레이번빌딩 밖에서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반도 문제 관련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오른쪽)가 27일(현지시각) 미 하원 레이번빌딩 밖에서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 북 대표부에 ‘경고’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탈북자인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국장에게 “너 죽고 싶어”라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미 의회에서 외교적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 헨리 하이드 위원장(공화)은 이 사건과 관련해 박길연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김 국장의 신변에 어떤 일도 일어나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김 국장과) 관련한 유쾌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면 북-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지난달 27일 미 의회에서 마주친 한 차석대사에게 접근해 “김정일 타도”라고 말하자, 한 차석대사가 “너 이 xx 죽을래?”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차석대사는 이를 부인했다. (<한겨레> 11월5일치 3면 참조)

이런 논란은 한국어로는 욕설인 ‘너 죽을래’가 영어로는 ‘너 죽고 싶어?’(Do you want to die?)로 번역되면서, 탈북자에 대한 북한정권의 살해위협으로 해석된 것이다. <워싱턴타임스>는 지난 1일 워싱턴의 북한 인권운동가 수잔 솔티의 말을 따 이런 영문 번역을 소개했다.

그러나 당시 한성렬과 점심을 함께 했던 커트 웰던 하원의원(공화)은 수잔 솔티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주장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항의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전했다. 웰던 의원은 “가장 잘못된 부분은 한 차석대사가 북한인권 항의자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것”이라며 “그가 어떤 분노를 표시했든지 그것은 파파라치 같은 기자들을 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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