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국정원 “김정남 피살, 북 보위성·외무성 가담 국가테러”

등록 2017-02-27 22:30수정 2017-02-27 22:41

국회 정보위 보고 “암살·지원조 활동”
“8명 중 4명 보위성·2명 외무성 소속”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쪽 국가안전보위성과 외무성 요원이 가담한 ‘국가테러’라고 국가정보원(원장 이병호)이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자유한국당)은 이날 국정원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 피살에 가담한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은 보위성,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정원 쪽은 “김정남 피살에는 2개 암살조와 지원조가 동원됐다”며 “암살조는 2개 팀으로 별개 활동을 하다 말레이시아에 합류했으며, 지원조는 현지 주재 대사관의 보위성 주재관인 현광성 등 4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말레이시아 경찰은 암살 가담자들을 ‘공무여권 소지자’로 발표하고 있지만, 국정원이 파악한 바로는 이들이 보위성과 외무성, 고려항공 및 내각 직속 대외무역회사 신광 소속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며 “이런 구성으로 보아 김정은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테러가 명백하다는 게 국정원의 평가”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어느 기관에서 주도했는지는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임·숙청설이 나도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의 신변과 관련해 국정원은 “김 보위상은 당 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 상태에 있으며, 보위성 부상급 5명 이상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며 “보위성에 설치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이 치워져 있으며, 추가 처형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원들은 전했다.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실험 정황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의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동절기에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시장화 상황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의 시장화 수준이 40% 정도로, 헝가리(33%)·폴란드(45%) 등의 체제전환 직후와 유사한 수준이며, 종합시장은 439개소”라고 보고했다고 이철우 위원장은 덧붙였다.

정인환 이경미 엄지원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