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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부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란 것만 말할 수 있다”

등록 2017-02-15 11:05수정 2017-02-16 15:01

암살 도구·원인·사망사실 인지시점 등 입닫아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15일 ‘김정남 암살설’과 관련해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현재 말레이시아 현지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명확한 사실관계 등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암살 도구, 피살 원인, 김정남 가족들의 행방은 물론 사망 사실 인지 시점에 대해서도 “내부 정보사항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 사실관계 파악에 대해선 “말레이시아 정부에 물어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김정남 암살’ 무기는 무엇으로 파악하나? 북한 매체에서 이번 사건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나?

=지금 현지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중이고 정확한 사인과 정황 등에 대해 발표한 게 없다. 그래서 드릴 말씀이 없다. 북한 매체는, 만일 북한이 잘못했다면 발표할 리 없다. 이한영 사건 때도 발표한 적 없다.

-김정남은 중국에 어떤 존재였다고 평가하나?

=그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 대한 것이므로 제가 중국의 인식을 대신 말할 수 없다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등 가족 등의 신변이나 행방을 파악하고 있나?

=현재로선 파악된 바 없다.

-만일 김정남이 피살됐다면 원인이 뭐라고 보나?

=제가 예단해서 이것저것 말씀드릴 수 없고 사실관계 정확히 나오고 답변이 가능하다.

-통일부에선 김정남 사망을 언제 알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나?

=내부 정보사항이라 말씀 드릴 수 없고, 조치만 말씀 드리면 어젯밤과 오늘 상황 점검하고 탈북민 등의 신변안전 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들이 신변안전에 유의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북한의 암살이라면 주요 시행 기관이 어디일 거라고 보나?

=기본적으로 사건의 전모가 발표 안된 상태다. 모두 나온 다음에 출발해야 할 질문이다. 말씀 드릴 수 없다.

-정부에선 북한 소행이라고 판단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한 것인가?

=정부는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특정하지 않았다. 조사 중인 사항이라서 자세한 사항은 관련국 정부의 발표 이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긴밀하게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의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보도자료가 나왔는데? 김철이라는 사람 명의의 여권 등.

=피살자와 그의 여러 행적에 대해서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가 끝나야 답변 가능할 것이다.

-김정남이 과거 김철이란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나?

=그 이름은 가명으로 북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름인 것 같다.

-탈북민 신변안전 조처는 북한의 위협 가능성이 있어서 실시한 것인가?

=과거에도 이한영 피살사건 있었고 황장엽 전 비서 암살시도 등이 있었으므로, 또 국내에 있는 탈북민을 협박한 적 있어서 당연히 점검해야 할 일이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 탈북민한테도 신변안전 유의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신변안전 유의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우리 공관에 알리면서 사건이 알려진 것인가? 통일부는 어떻게 알았나?

=그게 우리 정부 내부의 정보 공유와 관련한 사항이므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했는데 근거가 있나?? 2012년 김정남 망명시도설과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하고 있나?

=확실시된다는 근거는 말씀드릴 수 없다. 망명설 아는 바 없다.

-구체적 사실관계 파악 언제 될까?

=말레이시아 정부에 물어봐야 할 일이다.

-피살 자체는 확인하는 건가?

=확실시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김원홍 숙청 직후여서 권력 암투 있는 것 아니냐 하는데?

=죄송하지만 사실관계 명확해진 다음에 의도 등을 평가할 수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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