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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국방장관 통화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

등록 2017-01-31 09:57수정 2017-01-31 22:30

북핵 대응능력 강화·한미동맹 유지 발전 등에 공감
매티스, 오는 2~3일 방한…장관 취임 뒤 첫 해외순방
한·미 국방장관이 31일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2월 3일 서울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자료를 내어 한민구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이날 아침 전화 통화를 하면서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한·미 양 국방 당국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1월20일 공식 출범한 이후 고위 인사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월27일 대통령 각서(메모)를 통해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하고 핵 억제력 강화, 본토와 동맹국의 미사일방어(MD)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보고할 것을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주한미군의 사드를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 부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또 따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한민구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2~3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 그의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순방이다. 한국이 미국 국방부 장관의 첫 해외 순방지에 포함된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매티스 장관의 방한에 대해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미국의 강력한 방위공약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해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안보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해소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평가와 이에 대한 대응, 한·미 동맹의 강화·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의제로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을 준비하는 실무 과정에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꺼내지는 않았다”며 “만약 제기하면 우리가 안보분담에서 어떤 기여했는지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난 뒤 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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