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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칭다오시·중국파워블로거 방한 잇단 취소…사드 탓?

등록 2016-07-25 21:56수정 2016-07-25 22:03

칭다오시, 대구 ‘치맥페스티벌’ 불참 통보
단둥~개성 연결 북-중 고속도로 27일 착공
러시아, 북한에 밀가루 3천여톤 지원
중국 칭다오시가 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 불참을 통보해왔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의 개성을 연결하는 북-중 고속도로는 27일 착공한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에 밀가루 3000여톤을 지원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중국 관계가 삐걱거리는 반면 북한과 중국·러시아는 가까워지는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5일 오후 중국을 긴급 방문해 1993년 자매결연을 맺은 칭다오시의 관계자를 만났다. 지난 22일 오전 칭다오시가 대구시에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 대구 치맥페스티벌 참여가 어렵다. 대구시도 칭다오 국제맥주축제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통보한 데 따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오는 27일, 칭다오 맥주축제는 다음달 1일 열린다. 대구시에선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불참 이유가 사드 배치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다만 칭다오시 외에 닝보시·이우시·청두시 등은 불참을 통보하지 않았다.

강원도에서는 8월 예정했던 중국 ‘파워블로거’ 초청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애초 중국 파워블로거 1명과 중국 연예인 1명이 7박8일간 철원·인제·홍천·동해 등을 돌며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취소된 것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사드 배치 문제로) 파워블로거가 입장이 난처하다고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27일 착공하는 북-중 고속도로는 북한 신의주~평양~개성을 잇는 400여㎞구간이다. 이 고속도로는 이미 사실상 완성된 신압록강대교와 이어져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과 연결된다. 애초 남-북-중 협력사업으로 추진됐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실현되지 못했다. 지난 4월 예정된 착공식이 북핵 문제로 미뤄졌던 것이어서 사드 문제가 직접 관련되진 않지만, 북-중 경제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 반발하는 러시아 역시 22일 북한에 밀가루 3151톤을 인도적 차원에서 제공했고 400톤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김진철 기자, 대구 춘천/김일우 박수혁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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