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단의 여성대표로 제2 만세운동을 이끈 이신애(1891~1982·사진) 선생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평북 구성에서 난 선생은 개성 호수돈여학교, 성경여학교에서 공부한 뒤 1918년 루씨여학교 두산리분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19년 5월 혈성부인회에 가담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보낼 군자금을 모집했으며, 9월엔 조선민족 대동단 부인단 총대로도 선출됐다. 선생은 그해 11월28일 서울 안국동 경찰관 주재소 앞 광장에서 독립선언서를 뿌리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벌이다 일제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보훈처는 또 7월의 6·25 영웅으로 북한군의 경북 포항 진격을 저지한 이명수(1927~2015) 일등상사를 선정했으며, 전쟁기념관은 7월의 호국인물로 육근수(1923~53) 육군준장을 선정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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