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대화 후속 이후
중, ‘대북제재 별도세션’ 수용 이례적
케리 장관, 중에 “감사하다” 밝혀
6자회담 대표 김홍균, 우다웨이 만나
중, ‘대북제재 별도세션’ 수용 이례적
케리 장관, 중에 “감사하다” 밝혀
6자회담 대표 김홍균, 우다웨이 만나
미국과 중국이 지난 6~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8차 전략·경제대화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별도 세션’을 진행하게 된 것은, 중국의 대북 제재 이완을 우려한 미국 쪽 요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앞서 7일 언급한 “양쪽(미-중) 전문가들을 모아 전면적·효율적 제재 적용을 조정하기로 한” 협의체는, 이번 대화 도중 열린 ‘대북 제재 별도 세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그가 언급한 ‘전문가들’(experts)은 미-중 양국 정부 당국자들을 가리키는 셈이다. 또 “앞으로”(going forward from now)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해당 세션이 폐막식 이후 또는 비슷한 시간대에 열렸기 때문일 수 있다. 이날 ‘대북 제재 세션’은 미-중의 부차관보급이 참석한 실무대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미국과 마주앉아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양자 협의’에 동의한 것은, 최근 북-중의 접근에 견주면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케리 장관이 이와 관련해 중국 쪽에 “감사하다”고 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별도 세션’이 이후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 양국간 회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미국 입장에선 대북 제재 고삐를 죄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갖춘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케리 장관이 ‘전문가들의 조정 협의’를 언급했다 해서, 중국의 제재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별도 기구가 탄생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케리 장관이 말한 ‘전문가들의 조정’이 이번 대화에서의 별도 세션이 아니라 새로운 민간 전문가 채널의 구성을 뜻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민감해질 수 있는 선거 및 정권 교체기에 정부가 나서기보단, 민간 채널을 활용해 외교 성과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 쪽이 아직 아무런 설명을 않고 있지만, 케리 장관의 말만 놓고 보면 (민간분야 회담을 뜻하는) 트랙투 차원의 접촉을 의미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이 내년 초 새 정부를 출범시킬 때까지 반년가량 외교 문제에서 갈등을 확대시키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청샤오허 인민대 교수는 “조선(북)이 5차 핵실험을 하지 않는 한, 이번에 입장 차이를 확인한 중-미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새로운 변화를 보일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 한국 쪽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쪽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이날 양쪽은 지난주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주석 면담과 이번주 미-중 전략경제대화 이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워싱턴/김외현 이용인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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