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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록 2016-04-13 22:28

중거리 또는 미 본토 닿는 ICBM
4월15일 앞뒤로 무력 과시 전망
정부는 북한이 이동형 중거리 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미국 <시엔엔>(CNN)의 보도에 대해 “실제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13일 “보도 내용이 크게 틀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탄두 대기권 진입 모의시험 때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의 연장선에서 무수단이든 KN-08이나 KN-14든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무수단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으면서도 일단 무수단 미사일 발사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은 사거리가 3000~4000㎞로, 괌이나 알류샨 열도를 공격 범위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KN-08’과 ‘KN-14’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것으로 추정돼, 미국은 북한이 이들 미사일의 전력화에 성공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과 KN-08, KN-14 미사일을 단 한 차례도 발사한 적이 없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그동안 북한의 이런 미사일들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나 새 엔진 실험 등을 공개한 것에 비춰볼 때 이를 실제 발사에 적용하려고 시도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다가도 실제로 발사를 하지 않은 전례가 있어,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 소식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태양절(4월15일) 전후로 (탄도미사일을) 쏠 확률이 있지만 당일 발사하진 않을 것 같다”며 “이는 대내외적으로 북한의 무력을 과시하는 것이자 미국에 대해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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