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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신형 ICBM엔진 분출실험 성공”

등록 2016-04-10 20:00수정 2016-04-10 20:52

서해위성발사장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의 분출시험. 사진 로동신문 연합뉴스
서해위성발사장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의 분출시험. 사진 로동신문 연합뉴스
광명성4호보다 장거리 로켓 시도 분석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출력 발동기(엔진)의 지상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서해위성발사장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의 분출시험을 시찰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신문은 또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짧은 기간에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로켓) 대출력 발동기를 연구 제작하고 시험에서 완전 성공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대출력 고체 로켓발동기 지상 분출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실험은 액체로켓 실험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형 구조물에 세워진 로켓 엔진에서 긴 화염이 지상 쪽으로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 군당국자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를 기존의 50m에서 67m로 늘렸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대용량 로켓을 개발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며 “2월7일 발사했던 ‘광명성 4호’(은하 3호 로켓)보다 출력이 크고 더 멀리 날아가는 로켓을 개발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에 실험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명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KN-08이나 개량형인 KN-14용 엔진 개발일 가능성도 있다. 미국 몬터레이 국제대학원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는 “사진을 보면 SS-N-06 미사일(러시아 잠수함발사미사일)의 엔진 4D10을 실험하는 것 같다”며 “불꽃도 두 노즐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등 KN-08이나 KN-14 엔진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한겨레>의 논평 요청에 9일(현지시각)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위한 새 엔진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북한이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추가적인 행동과 언술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조처를 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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