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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동해로 미사일 2발 또 발사

등록 2016-03-18 19:26수정 2016-03-18 21:2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건축 브레인으로 알려진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의 계급이 또다시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한 사진에서 마 국장(동그라미 표시)은 기존의 소장이 아닌 대좌 계급장을 달았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건축 브레인으로 알려진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의 계급이 또다시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한 사진에서 마 국장(동그라미 표시)은 기존의 소장이 아닌 대좌 계급장을 달았다. 연합뉴스
한 발은 800㎞ 비행…노동미사일 추정
북한이 또 미사일 2발을 쏘았다. 지난 10일 스커드 미사일 2발 발사 이후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오늘 새벽 5시55분과 6시17분께 탄도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모두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 쪽으로 이뤄졌다.

첫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800㎞ 남짓 비행했으며,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노동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두번째 미사일은 약 17㎞ 상공에 이르렀을 때 군 당국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공중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10일 스커드 미사일을 2발 발사했고, 앞서 3일에는 신형 300㎜ 방사포 6발을 발사한 바 있다. 노동미사일 발사는 2014년 3월26일 이후 2년 만이다.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500㎞로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으며, 노동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200~1300㎞로 일본까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5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탄도로켓 탄두부 재진입 모의시험을 현지 지휘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로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시험발사를 서두르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동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700㎏으로, 소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로 분류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무수단미사일이나 KN-08 미사일 등을 추가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에서 비행거리가 800㎞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연료를 줄였거나 정상 궤도보다 낮게 또는 높게 쏘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고, 대신에 국제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한반도 안보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조선(북한)이 안보리의 관련 결의안을 집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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