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진 북한 로켓(미사일)이 하늘 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평양 교도=연합뉴스)
해군이 11일 서해 앞바다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를 인양했다.
해군은 이날 새벽 “서해 어청도 서남쪽 해역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3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 잔해는 북한이 지난 7일 로켓 발사 당시 1단 추진체가 분리됐을 때 함께 떨어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로켓 1단계 추진체가 동창리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약 410㎞ 떨어진 서해상에 270여개의 파편으로 낙하했다며, 공중 자폭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해군은 지난 8일 오전 어청도 서남쪽 해저에서 로켓 1,2단 추진체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군이 인양한 로켓 잔해물은 지난 7일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발견한 페어링 추정 물체를 포함해 모두 5개가 됐다. 건져올린 잔해물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정밀 분석을 하게 된다.
해군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7일부터 잔해물 탐색·인양 작업에 구조함 통영함과 기뢰제거용 함정인 소해함 등 함정 15척과 P-3 해상초계기와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6대, 해난구조대 43명을 동원했다.
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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