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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속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이어 핵 실험 시사

등록 2015-09-15 14:53수정 2015-09-15 18:14

북 원자력연구원장,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
“적대세력에 핵 뇌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
“각종 핵무기들 질량적 수준 끊임없이 높여와”
북한이 15일 핵 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원자력연구원장이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정책에 계속 매여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로가기 : [전문]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

원자력연구원장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전문기관들과 언론들은 위성자료에 의하면 녕변 핵시설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되였다느니,녕변지구에서의 핵 활동이 우려된다느니 하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지난 2013년 4월 당시 우리의 원자력총국 대변인이 밝힌 바와 같이 력사적인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로선’에 따라 우라니움농축공장을 비롯한 녕변의 모든 핵시설들과 5MW흑연감속로의 용도가 조절변경되였으며 재정비되여 정상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장은 또 “세상이 다 알고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핵 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며 “다시 말하여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원자력연구원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민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제도 전복을 내놓고 추구하는 보다 로골적이고 비렬한 수법들로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원자력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로동계급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각종 핵무기들의 질량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핵 억제력의 신뢰성을 백방으로 담보하기 위한 연구와 생산에서 련일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거 밝혔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세계는 앞으로 선군 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했다.(▶ 바로가기 :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시사)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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