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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현대아산에 금강산 산림 병충해 조사 요청

등록 2015-07-28 20:11

“전문가 파견해달라”
2박3일간 피해 파악 등 나서기로
정부 “금강산 관광과는 별개”
북한이 금강산 지역의 소나무가 말라들어가자 현대아산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왔다. 이에 산림 전문가 등이 29일부터 2박3일간 방북 조사 활동을 벌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북한의 요청으로 금강산 지역 산림 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산림청 소속)과 수목보호협회 소속 산림 전문가 5명, 현대아산 실무자 3명 등 8명이 29일부터 31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개발지도총국이 금강산 관광의 독점 운영권을 가진 현대아산 쪽에 조사를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다. 현재 금강산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무들이 밑둥과 잎에서부터 누런빛으로 말라들어가는 상태이며, 특히 고성읍 쪽 산림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북쪽이 민간 차원이지만 남쪽에 신속하게 병충해 조사를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것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산림 녹화에 큰 관심을 보여 온 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12년에도 북쪽 요청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이 평양 주변 고구려 고분군 일대 소나무숲에 대한 방제 사업을 도운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은 남북이 공동으로 보호해야할 자연유산이기 때문에 이후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보고 당국 차원에서 필요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며 “다만 이번 방북은 금강산 관광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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