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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공단 임금 논의 공동위 16일 열린다

등록 2015-07-09 21:44

2월 일방 임금 인상 통보후
북, 남쪽 제안에 처음 호응
개성공단의 북한 노동자 임금 인상 문제 등을 논의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가 오는 16일 개성공단에서 열린다고 통일부가 9일 밝혔다. 북쪽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 통보로 갈등을 빚어온 남북이 해결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그동안 정부는 개성공단 임금 문제를 포함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 개최를 지속 촉구해왔다”며 “오늘 북쪽은 북쪽 공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제6차 회의 개최에 호응해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공동위원회에서는 개성공단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단 명단, 회담 일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공동위원회는 남쪽의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과 북쪽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이 참여해 개성공단의 현안 전반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북쪽이 지난 2월 개성공단 최저임금을 상한선인 5% 이상 올리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이래, 남쪽은 공동위를 열어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북쪽은 번번이 거부해왔다.

한편, 북쪽은 전날 저녁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통행질서를 강화하겠다는 통지문을 보냈고, 이에 대해 남쪽은 이날 개성공단 통행질서 유지 문제는 남북간 합의와 개성공단 관련 법규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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