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경원선 남쪽 구간 8.5㎞ 연결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오는 9월 재개관하는 등 50가지의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이 확정됐다. 광복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28일 위원회를 열어 의결한 ‘광복 70년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오는 9월3일 중국 항일전쟁승리 기념일에 맞춰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 행사를 추진한다. 또 한·중 청년들이 8월부터 중국 충칭에서부터 임시정부가 이동한 경로를 따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일에 청사에 도착하는 1800㎞ 자전거 대장정도 벌인다. 충칭 임시정부청사도 11월17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통일 부문에선 7월 말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월정리까지 경원선 남쪽구간 8.5㎞를 연결한다. 광복 60주년에 했던 남북 축구경기를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씨름대회와 태권도 시범행사 같은 민족경기 교류 사업도 북쪽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3년 말 세종시로 이전해 비어있는 과거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 동대문구 홍릉 부지에 한국경제발전관을 짓는 사업도 추진된다. 기획재정부가 2017년 개관을 목표로 55억을 들이는 이 사업을 두고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업적을 일방적으로 미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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