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유사한 방식의 지대공 미사일을 16차례 실험했지만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LBM을 실전에 배치해 전력화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SLBM과 유사하게 ‘사출 뒤 점화’되는 방식의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려고 16차례 실험을 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육지에서도 아직 시험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다 속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실제 SLBM 개발에 성공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이 SLBM에 핵탄두를 탑재한 신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하려면 4~5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일단 SLBM이 개발되면, 한·미가 이를 탐지해 발사를 막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수역으로 음파탐지기(소나)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서 북한 잠수함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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