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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연일 군사 긴장 고조시키는 북한…의도 촉각

등록 2015-05-10 19:56수정 2015-05-10 19:56

8일 “조준타격” 9일 미사일 3발
남 소극적 교류·지원 불만 해석
북한이 이틀에 걸쳐 서해에서 남쪽 함정에 대한 ‘조준타격’을 위협하고, 동해에서는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 그 의도가 주목된다. 북쪽은 8일과 9일 연달아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위협성 전통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보내왔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8일 보내온 ‘비상특별경고’에서 북쪽은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해 열점수역에서 아군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괴뢰 해군함정들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부가 ‘도발 시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반응하자, 9일엔 다시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고 거듭 맞받아쳤다. 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군사행동에 나서기 위한 북쪽의 명분 축적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9일 “다시 한번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9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이병기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쪽은 9일 동해상에서 함대함 미사일 KN-O1 3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도 벌였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후 4시25분부터 5시23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KN-O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의 사거리는 100여㎞에 이른다.

북쪽이 긴장을 고조하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대북 비료지원 승인이나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 제안 등 남쪽이 내놓은 ‘해빙기 제안’에 대한 마뜩잖은 속내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조치 해제 같은 적극적 접근은 회피한 채 생색내기만을 위한 이벤트성 조처만 내놓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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